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여성 과학인에게인센티브를 주고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조건으로 육아문제도보건복지부와 경제부총리가 잘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9차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여성인력을 활용하면 21세기 경쟁에서 성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탈락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6개 차세대전략기술 분야의 77개 중점개발 대상기술 선정 등에 관한 과학기술기본계획을 보고받고 "첨단기술과 전통산업을 접목해 모든 분야가 초첨단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세계시장에 맞추는 신농업이 필요하다"면서 "환경친화적인농업을 발전시키고 생산비를 낮추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천성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율 2% 포인트 인하에 대해 "1년에 1조5천억원, 5년이면 7조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이 줄어든다"면서 "가능하면 1%만 인하하고 나머지 1%는 IT, NT 등미래 첨단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