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내년구정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북한 적십자 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의하는 내용의 편지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총재는 이날 오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열린 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과 얘기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측 한 관계자가 북측과 만나 남북 이산가족 만남 재개를 희망하는 북한측의 분명한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서 총재는 이와 관련, "수십년전에 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분의 아들인 한 재미교포가 최근 방북 과정에서 북측의 이런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