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9일 "내년 지자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법을 어긴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이팔호 경찰청장을 비롯한 전국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서장 2백8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부정부패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선거때마다 유행하는 악성루머 중상모략 지역감정조장과 같은 망국적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연말연시를 맞아 완벽하게 민생치안을 확립하고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테러 및 훌리건(경기장 난동꾼)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당부하면서 "미국 테러사태 이후 치안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안정된 치안을 확보해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