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16대 대선 'D-1년'을 맞아 "내년 대선은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거듭 공정한 대선관리를 다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김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상기시킨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도 철저한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김심(金心) 논란 가능성을 차단했다. 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수차례 밝힌 것처럼 민주당후보경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킬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여야 후보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한 심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이 나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수차례에 걸쳐 공명정대한 대선관리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 10월 6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대선일정이시작되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여당의 의견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국내각 구성이나 김 대통령의 당적 이탈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거국내각 구성이나 당적이탈 등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공정선거를 보장할 수 있다는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 유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은 중립내각 구성이나 당적이탈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도 10월 11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을 보더라도 공명선거를 하는 나라에서 집권자가 반드시 당적을 이탈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대통령의 의지 ▲언론의 감시 등 3가지를 공정한 대선관리 요건으로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