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옥 법무차관이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14일 오전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신 차관이 오늘 오전에 최경원 법무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며 "검찰이 지금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중인데 현직 차관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 수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본인이 판단,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신 차관 본인은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지 조사에 응해 사건 진상에 대해 명확히 진술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직 차관직을 떠남으로써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 청사로 출근하면서 사표제출 결심을 굳혔으며, 최 장관이 이날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사표를 냈다. 신 차관은 사표를 낸 뒤 낮 12시40분께 과천 청사를 떠났다. 신 차관의 사표 제출로 법무차관이 공석이 됨으로써 기존 사시 12회 출신의 일선 고검장 중 1명이 차관에 전보되는 등 일부 검찰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시 12회 출신 고검장에는 한부환 대전고검장과 이종찬 대구고검장, 김승규 광주고검장이 있으며, 현재 검사장 자리 중 광주고검 차장이 공석인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