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달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한 장관이 내달 20-30일 사이에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아프가니스탄 재건 및 지원을 위한 공여국 각료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방일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별도의 양자 외무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올들어 교과서 왜곡 및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 꽁치분쟁으로 양국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연례적으로 예정됐던 양국 외무장관의 교차방문도취소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아프간 재건 지원 공여국 조정그룹 회의에 유명환(柳明桓) 대(對)테러 및 아프간문제 담당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 아프간 문제 해결 및 재건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