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놓고 당내 곳곳에서 이견이 터져 나오고 있어 오는19일로 예정된 당무회의 인준에 적신호가 켜졌다. 쇄신연대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특대위 안을 논의, "지도체제로 최고위원제대신 중앙집행위원회를, 경선제로 일반국민 선거인단 대신 '개방형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쇄신연대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이날 오전 조세형(趙世衡) 특대위원장을 면담하고 이같은 쇄신연대 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도 특대위 안과 관련,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를 의원직선으로 뽑아 당연직 최고위원화하는 것은 우리정치 문화에 다소 맞지 않는다"며 "총무가 원내전략 수립 및 법안 처리에 전권을 갖고 있는데다 최고위원까지 되면 국회운영에서 총무의 독단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무와 정책위의장에 비해 당 지도부의 권한은 유명무실한데 이런 지도부를 뽑으려고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고 주장하고 "지방선거 전에 대선후보를 뽑는 것은 좋지만 특대위 안대로 3월에 선출하면 후발주자들의 홍보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지방선거에 근접해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대위 부위원장인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특대위 안이 다 잘 됐지만 정치신인들의 입문이 아주 어려워졌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구당 대의원들이 지구당 위원장과 지역구 의원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신인들에게는 기회가 차단돼 있는만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도 특대위 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명확히 하는 한편 당무회의 등에서 정면으로 문제점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특대위 안에 대한 이견이 속출하고 당무회의 인준 전망이 불투명해지자당 지도부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 앞서 "이견을 도외시하지 않고토론, 이해, 설득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도 특대위에 유능한 인사들이 많이 참여했다. 특대위 안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협(李協) 사무총장도 "특대위에는 각종 포럼 등 여러 컬러를 가진 인사들이많이 참여했는데 공개적인 반발은 적절치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정균환(鄭均桓) 중도개혁포럼 회장은 13일 이 모임의 송년모임에서 "특대위 안은 광범위한 의견수렴의 결과이므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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