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10)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을 마친 뒤 새로운 대상을 정하고 군사공격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반테러의 구실밑에 군사적 공격작전을 확대한다면 사태는 매우 복잡해질 것이고 미국은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국제적 협의도 없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임의의 나라들에 테러지원국이라는 모자를 씌워 군사공격을 가한다면 "국제적 정의와 공정성이 파괴되고 세계는 미국이 독판치기를 하는 마당으로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완전히 무시되고 국제법들은 아무런 효력도 갖지 못하는 휴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확전 움직임에 대한 미국내와 세계 각국의 동향을 전하면서 "만약 미국이 군사작전을 확대할 경우 지금까지 미국의 눈치를 보며 미국을 지지해 나서던 나라들도 더는 편을 들지 않게 될 것이고 결국 미국은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