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를 열어 내년 3월말까지 대통령후보와 당지도부를 선출키로 잠정 결정함으로써 2월중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16개 시도별로 대선후보 예비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개혁파 모임인 쇄신연대와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측은 내년 6월 지방선거후 대선후보를 선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최종 당론 결정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특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문제를 집중 논의, "지도부 선출과 후보선출은 3월중 동시에 전당대회를 통해 이뤄지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금까지 특대위에서 잠정결정된 국민참여형 경선제, 총재직 폐지와 당정분리 등 각종 쇄신안과 함께 오는 19일 열리는 당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특대위는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공식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달여만에 활동을 사실상 종료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대위는 대선후보와 당지도부 경선을 철저한 공영제로 실시하고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전당대회 이전에 선출토록 했다. 특대위는 또 광역단체장 후보선출 문제도 논의, 선출 시기는 해당 시도지부에서지구당위원장회의 등을 거쳐 자체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선출방식도 당 선거인단이나국민선거인단 2가지 유형중 한가지를 자체 선택토록 했다. 특대위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 2월중순 제주에서부터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3월25일께 서울에서 후보 경선을 마무리하며, 당지도부 경선도 시작은 대선후보 경선보다 다소 늦춰지더라도 마무리는 같은날 하게 된다. 또 선거운동기간과 후보등록, 국민선거인단(전당대회 대의원, 일반 당원, 일반국민으로 구성) 구성, 38개 사고지구당 정비를 위한 개편대회 등의 일정을 역산하면민주당은 새해 1월부터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38개 지구당을 사고당부로 판정,오는 20일부터 1주일간 조직책을 공모한 뒤 연말연초에 새 조직책을 선정키로 했다. 이러한 정치일정에 대해 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지사측은 `특대위 안에 대한 존중 혹은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한화갑, 김근태 상임고문측은 `1월 지도부 선출, 지방선거후 대선후보 선출'안의 관철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 고문측은 "대선후보 선출을 16개 시.도별로 순차적으로 투개표하면 한자리에 모이는 후보선출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으므로, 지도부선출 전당대회를 뒤로미룰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후보선출 이전에 1월 정기전대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쇄신연대측도 1월 지도부 선출, 7,8월 대선후보 선출의 자체 일정안을 마련, 당론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일 당무회의에서 양측간 격론이 예상돼 표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으며, 한 고문측은 당무회의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월 전대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민주당은 10.25 재보선 후 쇄신파동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이어 다시 당진로를 결정할 중대 분수령을 맞게됐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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