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옥 법무부 차관이 곧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신 차관의 거취문제와 관련,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신 차관은 그간 전혀 직위에 연연하지는 않았으나 만약 지금 물러날 경우 마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임면권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진승현씨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으며, 최택곤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는 전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차관은 이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50분께 청사에 출근, 최경원 장관에게 오전 업무보고를 하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했으나 언론접촉은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