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을 비롯한 일.한의원연맹 방한단 21명을 접견하고 월드컵 대회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간에는 정부간 대화 못지않게 의회간의 대화채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 의원연맹을 중심으로 긴밀한 대화채널이 가동돼 문제 발생시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해 양국 의원연맹이 계속해 많은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