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터넷을 통한 통일교육강좌 등 사이버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국가 및 공공단체 교육훈련기관의 통일교육강좌 설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장에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일교육 3개년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또 이 계획에 따라 통일교육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통일교육 연구교수제를 도입하는 등 통일교육원의 통일교육 조정.지원기능을 강화하고 통일교육 관련 기관간 통일교육 프로그램.강사.자료 연계를 통해 정부.민간 통일교육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02년 통일교육기본지침서'도 확정하고 학교교육과정에 통일교육의 추구이념인 자유 민주주의, 민족 공동체의식, 건전한 안보관의 내용을 보완.기술하고 객관적 북한관 정립을 위해 북한사회의 기본운영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을배양토록 하기로 했다. 이 지침서의 내용은 학교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향후 교과서 개편작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홍 통일장관 주재로 교육인적자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차관 및 이장희통일교육협의회 공동의장 등 25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및 방송 통일교육우수사례를 보고 안건으로 토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