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및 한국과의 국경 무역을 주요 목표로 하는 초대형 국경무역도매시장이 압록강 입구에 위치한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연해국경 도시 둥강(東港)시에 개설돼 최근 시험 영업에 들어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 국경무역시장을 통해 북한 및 한국 등지와 상품거래 관계를 형성하고있으며, 대량의 중국 의류와 일용품, 식품, 가방, 트렁크, 토산품, 특산품 등이 이시장을 통해 한반도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국경도시 단둥(丹東) 부근에 있는 둥강시 국경무역시장은앞으로 1년간 교역액이 10억위앤(한화 1천6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5년내 교역액이 100억위앤(한화.1조6천억원)에 이르는 동북아 최대의 국제상품무역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초대형 국경무역시장은 '랴오둥시류(遼東西柳) 국경무역도매시장'으로 명명됐으며 1차로 인민폐 3천500만위앤(한화.50여억원)을 들여 대지 4만㎡, 건평 3만9천㎡에 1천100개의 점포, 6천㎡규모 주차장, 3천㎡규모의 창고를 각각 갖추게 된다.현재 300여척의 선박들이 국경무역에 종사하고 있다. 랴오닝성에서 이같은 국경무역시장이 생긴 것은 처음이며 육상, 수상, 항공로를다 이용할 수 있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둥강시 순중옌(孫忠彦) 시장은 "이 시장은 최근 수년사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북한과 한국에 대한 국경무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랴오닝성 동쪽에 1급 도매시장이 없어 2급, 3급 도매상들과 소매상들의 물류비가 많이 들어 변경무역과 제3차산업 발전을 가로 막아왔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