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당의 영문 명칭을 'The Grand National Party'에서 순수 고유어인 '한나라(Hannara)'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연숙 부총재는 12일 총재단회의에서 "당의 영문홍보 책자를 분석한 결과 'National'이란 단어가 외국인에게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한나라'라는 고유명사를 그대로 사용해 당 명칭을 고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철현 대변인도 "한국 처녀 '춘심이'를 외국인에게 소개한다고 'Spring Mind(봄의 마음)'라고 고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