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2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향해 '평상심을 잃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회의 및 당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회창 총재를) '죽음의 사자'라고 운운하는 등 김 총재답지 않은 말을 했다"고 포문을 연 뒤 "이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제대로 안되자 평상심을 잃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하했다. 그는 "(김 총재는) 정치를 40여년 했으나 지난 재·보선에서 자민련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보다 표를 얻지 못했다"면서 "김 총재가 평상심을 되찾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