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미국이 제주4.3항쟁의 진상을 덮어버리려고 하지만 "미국이야말로 제주도민 학살만행의 진범"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숨길 수 없는 침략자의 정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의 한 신문보도를 인용, 제주4.3항쟁 진압이 미군 장교의 지휘에 따라 이뤄졌다는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한 이후 자행된 범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남조선 인민을 비롯한 7천만 온 겨레는 미제를 반대하는 투쟁을 과감하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