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1일 금강산에서 장관급 회담을 속개,지난달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무산됐던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이르면 이달 하순, 늦어도 올해중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상봉장소는 금강산으로 결정,논란이 예상된다. 남북은 또 이날 밤 늦게까지 실무접촉등을 통해 7차장관급 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 했다. 남북은 12일 오전 대표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봉장소와 관련,남측은 당초 서울과 평양의 교차 방문을 제의 했으나 북측이 끝까지 금강산을 주장, 이를 수용하는 대신 남북이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공동취재단.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