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위원장 김충조.金忠兆)는 11일 이틀째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외교통상부 등 21개 정부부처 장.차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내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의를 벌였다. 예결위는 이날 부별심의에 이어 13일까지 예산안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한 계수 조정 작업을 마치고 14일 예결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내년 예산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간사인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부별심의는 12일부터 진행되는 계수조정에 앞서 각 부처의 최종입장을 청취하는 것"이라며 "여야가 13일까지 소위활동을 마치는데 합의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金鶴松) 의원은 "계수조정 과정에서 여야간 이견이 적지 않을 것이지만 이로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