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부다페스트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상품 종합전시회' 개막식에 참석,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동구 시장은 개방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개척해야할 여지가 많은 시장"이라면서 "머지않아 EU(유럽연합)에 가입하게 될 헝가리를 교두보로 삼아 우리기업의 EU 진출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3사의 헝가리 진출에 관심을 표명하고 "국내 자동차 3사가 국익차원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래운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