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 제출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한다. 그러나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이 반대 당론을 정하고 무소속 의원들도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여야의 당론대로 표결속이 이뤄지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여야는 소속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리는 등 내부 표단속 강화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탈표 가능성을 감안, 민주당이 표결에 참여하면 자민련이 불참할 예정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편법 표결'이 이뤄져서는 안된고 반발하고 나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전략대로 표결이 이뤄져 부결되더라도 한나라당측의 국회운영 거부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국회는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곧바로 2주가량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 예정이나 탄핵안 표결 여파에 따라 한동안 공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