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 김근태 정동영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 5명은 6일 정당의 1인 보스체제 타파와 자유투표제 도입 등 정당개혁 및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여당 총재직을 사퇴한 지금이야말로 여야 정당이 자기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제한 뒤 "1인 지배체제 정당에서 민주정당으로,지역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권력추구 정당에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야는 뼈를 깎는 자세로 정당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개개인의 신념과 소신에 따라 견해를 달리 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당론을 강요할 수 없다"며 "자유투표를 보장하고 당론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치권은 내년 대선을 의식해 무분별하게 정쟁을 확대하고 조기과열 경선에 들어가 국민들로부터 깊은 혐오감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당분간이라도 소모적인 정쟁을 자제하자"고 제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