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빈(李 濱) 주한중국대사는 6일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남북화해에 확고부동한 지지를 보내고 한반도가 최종적으로 자주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게 계속 건설적인 작용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한중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국내 부임후 첫 대외 강연인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중관계'에 관한 특강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 쌍방이 한반도 사무의 주요 당사자이고, 한반도 문제는 남북 쌍방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타 관련된 국가도 진심으로 남북한과 입장을 교환하며 한반도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고려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 과정의 부단한 발전에 유리하며 △남북화해와 최종적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유리한 외부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북 쌍방은 반세기의 단절과 대립때문에 화해를 실현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긴장완화는 대세의 흐름"이라며 "한민족은 높은 응집력을 가진 민족이어서 통일은 7천만 한반도 국민의 공통적 숙원이기 때문에 남북 쌍방이 대화와 교류를 견지한다면 최종적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