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 것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영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 대통령은 6일 새벽 다음 방문지인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 노벨평화상 1백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연설을 통해 "지난 93년 매우 힘든 시절 이 곳에서 심신의 평안을 되찾고 석학들과 교류했다"고 회고한 뒤 "남북한간 평화를 이루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분규와 불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활동을 벌이기 위해 런던에 와 있던 정몽구 유치위원장(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을 숙소에서 만나 박람회 유치상황을 듣고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런던=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