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현재 육군의 주력 K200A1 장갑차 보다 성능이 월등한 전투 장갑차가 오는 2003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군 소식통은 5일 "차체를 초경량화하고 디지털 사격통제장치 등을 갖춘 차기보병 전투장갑차를 오는 2003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장갑차는 차체를 특수복합재로 제작해 기존 장갑차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수상운행이 가능하며, 차체를 물에 뜨게 하는 현수장치, 무선데이터 통신, 디지털 지도 전시 장비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D종합기계 등이 그동안 연구해온 주요 부품에 대한 체계 설계 적합성 및 탐색개발 결과 확인을 위해 이달중 구조시험모델(STM)의시제 제작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DD와 개발에 참여중인 D종합기계 등 5개업체의 분야별 개발담당자들은 지난 9월초 ADD에서 기술검토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확인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은 K200 전투장갑차의 성능을 개량한 K200A1 모델을 제작해 운용하고 있으나, 옛소련의 30mm 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BMP-2와 M-1992를 보유한북한을 비롯 주변국에 비해 열세에 놓여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보병 전투장갑차의 개발이 요구돼왔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