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규모 야외 종합 공연물인 '아리랑'의 출연자들이 최근 겨울철 추운 날씨에 아랑곧하지 않고 공연준비를 위해 연일 비지땀을 흘리며 맹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김일성주석 90회 생일(4.15)을 맞아 막을 올리게 될 `아리랑'은 북한의 인민배우를 비롯해 인민예술가, 공훈배우, 공훈예술가, 체육선수들과 청소년 학생 등총 10여만명이 출연하게 된다. 특히 `아리랑'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혼합한 새로운형태의 공연장르를 선보이게 되는 초대형 공연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 언론들도 `아리랑'은 그 형식과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아직까지 본 적이없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라면서 "누구나 볼 기회를 놓친다면 일생을 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공연물은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5)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출연하는 전문가들과 청소년들이 "새 세기의 희한한 걸작품으로 다시한번 세상을 들었다 놓을 결의속에서 작품 창조훈련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공연준비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리랑' 공연을 위한 준비사업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부분은 △최상의 예술성 구현과 △최대한의 관람조건 및 편의제공이다. 우선 출연자들은 최상의 예술성을 구현하기 위해 공연물의 연출대본을 비롯해작품의 형상창조를 위해 특색있고 기발한 방안들을 창안해내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람자들의 편의보장과 공연 성과를 높이기위해 5월1일경기장에 대한 시설 보수사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연물과 관련한 선전화(포스터)와 마크들이 최근 제작돼 선보이면서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의 수많은 지역과 나라들의각계각층에서 공연 관람 의사를 계속 전달해 오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노동신문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대해 "역사상 최고의 걸작품으로될 것이며 이러한 작품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류 공동의 특기할 사변으로 될 것이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