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걸고 있는 경제 슬로건 '라남의 봉화'의 출발지인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함북 청진시)가 대형 프레스를 자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서 650t 규모의 크랭크 프레스를 자체 생산해 분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측은 주유장치를 개조하는 등 자체 설계와 기술개발로 전력으로 가동되는 대형 기계설비인 크랭크 프레스를 생산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측은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내세워 이른바 기술혁신에 의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라남의 봉화'를 경제부흥을 위한 슬로건으로 새로 제시한 이래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