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4일 연말연시를 맞아공무원들의 복무기강을 점검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지내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복무기강을 재점검, 보완하고 특히 보안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 10일부터 40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무원 비리, 복무실태 등 공직기강 점검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선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인허가.보건위생.건축 등 취약분야에 대한 공직비리,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정, 인사비리, 공무원들의 호화업소 출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도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5국을 중심으로 암행감찰반을 편성, 연말연시 공직기강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유흥가.재래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의 소방안전대책 마련 ▲체불임금 해소 ▲불우이웃돕기 활성화 등 겨울철 서민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토록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