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3일 차기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낮 5.16 민족상, 민족중흥회, 은행나무동우회 회원들과의 송년모임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내각제로 제도를 바꾸고 퇴임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거기에 제가 한번 참가해 보려고 한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장 일(張 日)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나는 이제 서산을 벌겋게 물들이고 조용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거듭 출마의지를 다졌다. JP가 차기대선 출마문제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27일 대전시지부 후원회 연설을 통해 자민련 창당선언기념일인 내년 1월15일에 차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