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월드컵 조편성 추첨결과에 대해 "낙관도 실망도 할 수 없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아쉬움은 있지만 온국민의 성원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한 데 모아져 국민의 염원인 16강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든 관계자의 분발을 기대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좀더 쉬운 상대를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조편성 결과가 특별히 만만하지도, 험악하지도 않은 것으로 본다"고 일각의 비관적 전망을 달랬다. 이 대변인은 "강팀을 모두 피해갈 수는 없으며, 행운에만 의존할 수도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 선수의 기량과 정신력, 온 국민의 성원이 한 데 모아져 16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고취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선수들의 계속된 훈련과 정신적 단합, 온국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호소해 마지 않는다"면서 "우리당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열고, 우리팀이 국민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도울 것"이라고 다짐하고 "정부와 월드컵 관계자들은 사상 가장 아름답고 짜임새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 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포르투갈과 폴란드, 미국 등 어느 팀 하나 만만치 않지만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선수들의 열성적 노력이 있는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국대표팀이 반드시 16강의 꿈을실현시켜 국민들 가슴에 희망의 골을 넣어주길" 기대했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차분한 마음으로 이번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제, 내실있는 잔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기량향상과 전력극대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월드컵 관계자, 자원봉사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분발을 촉구하며 우리당도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