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 의장은 1일 내년도 예산안 5조원 증액 방침과 관련, "신축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5조원 증액은 내년도 예산안이 9월 미국테러사태 이전에 제출된 것인 만큼 앞으로 경기조절 면에서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며 "여기에 신축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축적이란 뜻은 현재 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배정할 계획인 5조원 증액분을 내수진작 쪽에 더 많이 배정하거나 5조원 보다 적게 증액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부양과 지역균형, 과학기술 분야 투자에 중점을 둔 것이 내년 예산안의 특징"이라며 "경기조절 기능이 충분한지, 소득배분 문제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심의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주 계수조정을 거쳐 8일까지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