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는 29일 한국정치의 개혁과 바람직한 국가경영을 위해서는 사회통합과 정치적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지사는 이날 오후 조선대와 전남대에서 '한국정치 개혁을 위한 제언'과 `21세기 국가경영전략'이란 주제의 특강을 잇따라 갖고 "지금 우리사회는 서로 자기 몫을채우겠다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더 이상 나라 발전을 일구어 낼 수 없으므로 '사회적 자본'을 구축해 사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말했다. 유지사는 또 "한국정치를 과감하게 개혁해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총재 1인에게 집중된 정치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규제 완화와 지방분권을 통해 국가 권력을 기업 및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 국가의수직적 구조를 수평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총재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됨으로써 발생하는 정쟁과 패거리 싸움을 막고 지역정당 현상을 극복하려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 방안으로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