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박8일간의 러시아,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총재는 공항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국 방문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한다"며 "러시아에서는 국제질서에서 우리나라의 위치 및 동북아시아 다자(多者)간 협력구축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협력과 참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핀란드에서는 대통령과 장관, 경제인 등 많은 분들과 만나 국가발전전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 여러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러시아.핀란드 방문기간에 동북아시아 다자 안보협력체의 조속한 출범을 제안하고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 서울-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로 개설문제 등을 협의하는 한편 핀란드의 세계적인 정보통신회사인 노키아사도 방문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강창희(姜昌熙) 부총재, 김기배(金杞培) 총장,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 이재오(李在五) 총무, 안택수(安澤秀)윤여준(尹汝雋) 심규철(沈揆喆) 의원 등 150여명의 의원과 당직자들이 나왔다. (영종도=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