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다음 대통령은 충청도에서 나와야 된다"면서 "결심을 내년 1월 15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대전시지부 후원회 행사에 앞서 가진 대전·충남 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오찬간담회에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언급한 후 "이런 상태로 가면 영·호남은 증오만 남게 돼 양쪽 어디에서도 다음 대통령이 나오면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대통령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음 대통령은 내각제를 이뤄놓고 물러갈 결단을 가질 만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정치권에서는 김 총재가 내년 1월15일 본인의 대선 출마 또는 신당창당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