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국회에 상정된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3대강 수계관리 특별법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가뭄기간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를 준설해 비가 올 때 담수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소형댐도 계속 가능한 지역에서 건설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절수운동이 필요하다"면서 "각 가정은 물론 공장에서 조금씩 아끼는 물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복지부는 날이 추워지는 연말에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기초생활보장이 잘 이뤄지는지 점검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요원들이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복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일자리가 있는데도 일을 하지 않고 국가의 혜택을 받으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 3D업종 취업기피 현상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