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7일 재경.국방.보건복지위 등 8개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및 계류법안 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고해서 미국이 경고한 것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도 "미 뉴욕타임스가 북한이 미국의 공격 대상이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는데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미국의 경고와 관련) 북한의 반응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등에 악영향을 미치지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지난 6월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이래 물밑으로 몇번 접촉이 있었을 것이나 북미대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복지위는 이경호(李京浩) 복지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분리를 내용으로 하는 한나라당측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민주당측 의원들이 반대, 논란을 벌였다. 행자.국방.농림해양수산위도 각각 법안심사나 청원심사 소위를 열어 도로교통법개정안과 농지법 개정안 및 주한미공군사격장 인근 주민 피해보상 등에 관한 법안과 청원 등을 심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