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 협상 출범을 선언한 이후 첫 WTO 협상이 27일부터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월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원국 대표들이참가한 가운데 제11차 서비스협상 회의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 당시 합의에 따라 지난해초부터 개시된 협상일정에따라 열리는 것이지만,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각료선언문을 채택한 이후 처음개최되는 WTO 협상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각료선언문을 통해 서비스 분야가 새 다자협상의 틀에 편입된데다 내년 6월말까지 양허요구서를 내고 2003년 3월까지 양허안을 제출키로 서비스협상 일정을잡은 만큼 협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비스협상 전분야에 걸쳐 향후 시장개방 양허협상에 대비해각국이 제출해놓은 협상제안서를 바탕으로 국가별 무역장벽의 내용을 파악하고 시장자유화의 수준과 목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말했다. 서비스협상은 지난해초부터 협상에 착수, 지난 3월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면서어떤 분야도 사전에 제외하지 않는 포괄적 협상이라는 내용 등을 명시한 협상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현재 2단계협상이 진행중이다. 우리측에서는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민동석 뉴라운드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재경부,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자와 업종별 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