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6일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업체인 노키아사와 국가과학처, 이노폴리대학 및 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재는 이날 방문에서 1960년대만 해도 유럽의 후진국이었던 핀란드가 90년대 들어 세계 첨단 정보기술 국가로 부상한 배경을 파악하고, 정보기술(IT) 강국의 선진기술을 우리 경제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안찾기에 주력했다. 그는 특히 핀란드 전체 수출의 20% 이상, 핀란드 전체 연구개발비용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사 방문에서 지난 80년대 후반이후 관련업체들과의 제휴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휴대폰 사업의 성공 사례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그는 또 안틸라 의회 부의장과 야콘사리 외교위원장, 사시 통상장관 등 핀란드의회및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올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배경을 설명듣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날 저녁 핀란드 경제인협회 코로마 회장과 포르스만 이사, 핀란드무역진흥공사 사라마 부사장, 핀.한무역협회 세팔라 회장, 핀.한친선협회 라트바넨 회장 등 핀란드 경제인들과 만찬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에 대해 환담했다. 한편 이 총재는 27일 핀란드 대통령궁을 방문, 할로넨 대통령과 만나 기술정보분야 협력과 기술교류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헬싱키=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