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3일 "건강보험공단이 행정착오로 거둬들이지 못한 부당이득금 6백38억원을 고의로 전산기록에서 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건강보험공단은 행정착오를 은폐하기 위해 일요일이었던 지난 9월23일 부당이득금 관련 전산자료를 삭제시켰다"며 "이로 인해 부당이득금을 이미 납부한 2백12만명에게 형평성 차원에서 4백56억원을 환급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재정손실은 1천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부당이득금은 보험료를 2개월 이상 연체한 자(보험급여정지자)에게 추가로 지출된 보험급여를 지칭하며 공단은 이를 강제로 징수토록 돼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