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28분께 선원 2명이 탄 북한 소형선박 1척이 서해 연평도 동북방 0.9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5마일 가량 넘어, 1시간 47분쯤 이동하다 북으로 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은 "북한 선박은 길이 2.5m, 폭 1m 크기의 무동력 목선(전마선)으로 확인됐다"며 "짙은 안개로 인한 항해 착오로 월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 선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가 긴급 출동해 경고방송을 실시했으며, 선박은 노를 저어 북으로 돌아갔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편 올들어 북한 선박이 NLL을 넘은 것은 어선 3회, 전마선 2회, 경비정 12회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