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3일 농림해양수산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및 계류법안 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 의원은 "국정원 관계자들이 수지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기록을 요구해 넘겨줬다는데 수사경위와 국정원의 압력행사, 청와대보고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윤영탁(尹榮卓) 의원은 "현 정부는 교원수급에 대한 예측과 사후대비책도 없이 무리하게 교원정년을 단축했고, 이제는 초등학교 교사 공급이 부족해 중등교사들을 초등교사로 임용하겠다는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내년도 경기전망이 좋지 않고 취업대란이 우려되는데 노숙자들에 대한 무료급식비, 의료보호비, 자활사업비 등 보호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과 마사회법 개정안,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등 17개 계류법안과 3개 청원을 심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