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23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위축되던 경기가 최근들어 회복되고 있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3-4%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는 테러사태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면서 유동성이 확대되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내수가 예상보다 괜찮아진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경기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내수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정부도 더이상 내수진작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며 "지나치게 내수활성화에 치중할 경우 국제수지가 나빠지고 물가인상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따라서 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장관이 내년에 재정적자를 대폭 확대하고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내수진작을 위해 내년 예산을 5조원 증액한다는 것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