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 (中曾根康弘) 일.한 협력위원회 회장(전 총리)을 면담한뒤 위원들과 다과를 함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간 현안 가운데는 일본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과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이 적지않다"면서 "이러한 중요사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나카소네 회장이 정치적 지도력과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일.한 협력위 위원들에게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 걸쳐 양국의 우호협력과 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