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9일 진승현게이트 등 3대게이트와 관련해 신 건(辛 建) 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자민련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재 주재로 5역회의를 열고 "주가조작을 통해 부정하게 돈을 모은 비리사건에 국정원이 개입했고, 검찰은 혐의를포착하고도 수사를 하지않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앞에 자성하는 차원에서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재는 "도대체 이 정부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도 요즘 (이번사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보수집 활동으로 나라를 안정시켜야 할 국정원이 권력을 업고 고작 한다는 것이 간부들이 부정에나 간여하고 있다"며 "국정원장은 책임을 져야 하며우리당은 검찰과 국정원의 이번 문제에 대해 국민앞에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진상을규명하기 위해 집요하게 추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또 "김은성 전 차장 등 국정원에서 문제가 된 실세 3인방은 임동원(林東源) 전 원장이 임명한 사람들로 책임을 거슬러 올라가면 임 전원장도 자유로울 수없다"며 임 전원장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