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유로(약 430만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소요될 북한의 시장경제, 에너지, 농업관련 인력의 유럽연합(EU) 연수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지난 5월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비롯한 유럽연합(EU)고위대표단의 방북시 합의에 따라 EU가 500만유로의 예산을 대북 기술협력 제공에 투입키로 했다"며 북한-EU 기술협력제공 프로그램의 규모를 처음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직 세부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 본격 실시될 북한의 기술인력 사업은 시장경제, 에너지, 농업 등 북한 경제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면서 대외개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시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고위대표단은 지난 5월 2-3일 방북,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경제회생과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조사단을 EU에 파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