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불량국가'들의 미사일로 부터 본토 및 해외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오는 2010년-2015년 사이 한국 등 9개 지역에 미사일 요격 레이더를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식별할 수 있는 요격레이더(XBR:X-Band Radars)를 한국, 하와이, 알류산열도 등 9개 지역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 국방정보본부(DIA)의 내부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힌 뒤 "이는당초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의 3단계 배치 계획에 따른 것이며, NMD와 전역미사일방어(TMD)체계를 통합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MD체제 계획에서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XBR는 고도 230㎞ 내외의 외기권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격추하는 요격미사일을 목표물에 정확히 유도하기 위한 화력 제어용 주레이더로, 360도 전방향의 미사일을 탐지, 식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레이더는 미사일의 위치.방향.속도정보를 요격미사일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등 NMD의 핵심 장비이다. 이밖에 미국은 MD체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에게는 MD체제에 참여를, 중국에게는 묵인을, 러시아에게는 탄도미사일방어(ABM)조약 개정을, 북한에게는재래식 군사력 감축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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