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한화갑고문은 15일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이념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정권 재창출의 주역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고문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전북 익산시 원광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화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대중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 분의 정치 이념을 계승할 정권 재창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고문은 "김대통령은 재임기간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내고 IMF(국제통화기금)체제 하의 외환 위기를 극복했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 국민에게 자긍심을 불러 일으키는 등 뛰어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원인은 김대통령의 정책방향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정권을 탈취하려는 데만 눈독을 들이는 야당의 공세로 인해 민심이 이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대통령은 남은 재임기간 국정에만 전념, 정치.경제적 안정을 가져오게 할 분"이라며 "그분의 이념과 철학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정권재창출의 주역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