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상임고문이 15일 '국민대통합론'을 앞세워 대선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고문은 이날 대구 체육관에서 2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경북 봉화·울진 지구당 후원회를 개최,"영호남을 잇고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을 잇는 디딤돌을 놓기 위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호남사람이 지지하는 영남사람 △보수세력이 인정하는 개혁세력 △가난과 설움을 알고 △국가경영 능력이 있고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을 계승했다며 '5대 장점론'을 폈다. 김 고문은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께 대선 후보가 가시화돼야 한다"며 후보조기가시화론을 피력했고 지지율 제고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오늘이 출발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상임고문을 비롯 천용택 이호웅 의원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대구=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