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한나라당이 진승현.정현준.이용호등 3대 게이트 공세를 펴고있는데 대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선승리를 위해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회창 총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총풍, 세풍, 안기부자금 횡령사건을 `야당의 3대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 이 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하며 맞불공세를 시도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근거없이 의혹을 부풀려 특검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국민경제와 민생을 팽개친 채 오로지 이회창 총재의 대선가도를 위해 국가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정략적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놓고도 정치공세에만 매달리는 것은 힘의 정치, 수의 정치로 밀어붙이겠다는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야당이 정치공세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당 내부의 개혁적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외곽때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터무니없이 게이트 운운하며 정국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총풍사건, 세풍사건, 안기부자금 1천200억원의 선거자금 횡령사건 등 3대 국기문란 사건부터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