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15일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경선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소속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확산에 나서는 등 대세론 전파에 주력하는데 대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과의 `개혁후보 연대' 추진에 나섰다. 또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를 통해 동교동계 재결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선주자간 세불리기 경쟁이 가열화되고있다. 이에 대해 총재권한대행인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와 이를지원하는 중도개혁포럼 및 동교동계 구파는 `당 단합'을 내세워 대선주자들간 경쟁의 조기과열에 대한 제동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중권 고문은 이날 대구체육관에서 후원회를 열고 "조국 대한민국을 강하게 만들어야 하겠다는 신념, 분열된 대한민국을 화합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나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중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할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는 김 고문이 처음이다. 노무현 고문은 내달 10일 대규모 후원회를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며, 한화갑 김근태 고문도 내달중 경선출마를 선언한다. 또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내달중 대규모 후원회를 갖고 경선도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앞서 이인제 고문은 오는 27일 자신을 지원하는 외곽 연구단체인 '지식비전포럼' '21세기 국가경쟁력연구회' 공동초청으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후보경선에 대비, 선두주자인 이인제 고문은 국민 지지도를 내세우며 '대세론'확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고 노무현 고문은 김근태 고문과의 개혁후보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화갑 김중권 정동영 고문은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연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아래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와 당내 최대조직인 중도개혁포럼은 당 경선규칙이 공식적으로 마련되기 전이라도 대선주자간 경쟁의 조기과열을 제어할 규칙이나협약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