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15일 "민주당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이 본인을 87년 '수지김' 사건당시 안기부 간첩수사담당 책임자였다며 진상을 공개하라고 한 것은 터무니없는 공세"라며 "오늘 형사고발과 함께 민주당을 상대로 10억원 이상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예결위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문제의 사건은 당시 해외사이드에서 일어난 일이고 안기부 수사국에는 간첩수사 담당기관이 여러개 있을 뿐만 아니라안기부내에서는 계(係)끼리도 서로 수사내용을 모른다"면서 "집권당인 민주당에서조금만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